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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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를 줄여보자②

2003-11-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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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쌀쌀해진 날씨를 탓하며 안팎으로 문만 꼭꼭 걸어 잠그는 것은 현명치 못한 방법. 이럴 때일수록 환기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을 지키면서 집안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난방장치 미리 점검해야 유리
가정에서 난방비 지출이 계속해 커진다면 난방장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난방장치는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열 발생기, 배전 시스템과 서머스탯이 그것. 각 파트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우선 열 발생기가 15년에서 25년된 낡은 것이라면 새로 바꾸는게 유리하다. 기기를 바꾸는데 든 비용은 이삼년안에 확실히 회수된다. 또 필터를 제때 갈아야 코일에 먼지가 엉켜 열효율을 떨어뜨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배전 시스템은 공기주머니를 덥혀 집안에 회전시키는 포스트-에어 방식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열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곰팡이가 번식할 위험이 있다.

·서머스탯은 항상 켜놓는 것이 낫다. 실내 온도는 68도에 맞추고 아무도 없을 때는 60도 정도를 유지한다.


오래된 난방장치는 연료손실이 크고 집안을 따뜻하게 해주지도 못한다. 주택 실소유자라면 전문가에게 냉난방 설비를 체크 받고 장비를 보완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이때는 주정부 면허를 가지고 있거나 CAAG(조지아 실내공기 연합회)회원으로 등록된 기술진을 부르는 것이 유리하다. 난방장치 운영에 대한 기본 지식과 사용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각각의 주택에 적합한 설비 시스템을 골라주기 때문이다. (단 영어로 대화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실내 공기 유지법
청결한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난방장치를 청소해야 한다. 전문가를 고용할 경우 400달러에서 800달러까지 비용이 들기도 하지만 건강을 우려하는 미국인들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기도 한다.

파워진공청소기 등의 전문장비를 사용해 난방장치 전체를 청소해 준다. 웹사이트(www.nadca.com)에서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을 소개한다.

실내 습도를 낮춰 각종 알레르기와 천식 등을 방지하고 벽난로나 오븐기의 팬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킬 때에는 커튼을 열어 햇볕을 들게 해야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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