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제지표 뚜렷한 경제 회복을 뒷받침.

2003-11-0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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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발표된 경제지표도 뚜렷한 경제 회복을 뒷받침했다.

구매관리협회(ISM)는 10월 서비스 분야 지수가 64.7을 기록, 9월의 63.3보다 높았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50이상이면 여행사에서 식당까지 서비스 전 분야가 확장되고 있는 것을 뜻한다.
ISM의 10월 고용 지수도 지난달 49.1에서 상승,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52.9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경기회복이 고용시장에도 햇볕을 비추고 있음을 뜻한다. 연방 노동부도 이틀 전 10월에 늘어난 일자리가 5만5,000개로 9월에 이어 연속 상승했다고 발표,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택시장도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대출 은행 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접수된 신규 주택 대출 지수도 11.1% 상승한 404.3을 기록, 5월의 16.4% 상승률 다음으로 컸다.
이런 여러 긍정적 지표에도 불구하고 5일 주식시장은 냉담했다. 기업들이 10월에 한달 전보다 배가 넘는 감원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시카고에 있는 전직 알선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발표된 감원 규모는 17만1,874명으로 9월 7만6,506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감원계획 17만6,010명 이후 1년만에 가장 많은 월별 감원 규모다. 특히 올 들어 9월까지 한달 평균 감원 규모가 5개월 연속 10만명 이하였던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지표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8포인트(0.18%)와 1.44포인트(0.14%) 하락한 9,820.83과 1,051.81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1.41포인트(0.07%) 상승한 1,959.37을 기록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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