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채무부담 과중해져
2003-10-24 (금) 12:00:00
미국의 가계가 과거에 비해 훨씬 과중한 금융부담을 안고 있으며 특히 주택소유자에 비해 저소득 세입자들의 채무부담이 훨씬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23일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현재 세후소득의 13.3%를 부채 이사를 갚는데 충당하고 있으며 여기에 집세와 자동차 할부금 등을 합할 경우 이 비중은 18.1%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지난 2001년말의 기록적인 수준에 비해서는 약간 낮은 편이지만 지난 1993년에 비해서는 2%포인트 이상 높다.
가계의 할부상환 부담은 가계수지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일반적인 방법인데, 이 부담이 크면 클 수록 소비자들이 상품.서비스 구매에 지출하는 돈이 줄게되며 가계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