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 분기별 실적 발표회
2003-10-22 (수) 12:00:00
나라은행(행장 홍승훈)이 한인은행 최초로 분기별 실적 발표회를 열었다.
나라은행은 21일 본점에서 월스트릿 애널리스트 13명을 상대로 텔레컨퍼런스를 개최한 뒤 한인 언론과 3·4분기 실적 발표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홍 행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370만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EPS)은 32센트로 월스트릿 전망을 초과했다”며 “4·4분기 EPS는 33센트로 전망되며 올해 EPS는 1.22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3·4분기 자산수익률(ROA)은 금리하락 여파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1.54%에서 13% 줄어든 1.34%를 기록했다. 자본수익률(ROE)도 지난해 동기의 20.08%보다 5% 줄어든 19.1%를 나타냈다. 홍행장은 이에 대해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비율을 늘려잡은 탓에 수익이 줄었을 뿐 오히려 자산 건전성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라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1.08%(0.25달러) 하락한 22.92달러를 기록했다. <김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