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노 미재무 금리 수개월내 오를것

2003-10-2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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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가 향후 수개월 이내에 상승할 것이라고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의 최측근이 말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20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미 행정부는 금리인상이 미 경제전망의 견고함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영한다”고 말하고 “금리가 일정수준 상향조정되지 않는다면 낙담하고 우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노 장관은 지난 7월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용수철처럼 감겨져 있는 상태다”고 언급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제 용수철은 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뉴욕 월가에서는 미 행정부가 통화정책을 보다 긴축적으로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은 연준에 맡겨져 있어 재무장관은 통화정책 결정 자체에 나설 수 없다. 그러나 스노 장관의 발언은 부시 행정부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암시하는 것이다. 반면 월가의 주요 은행들은 미 행정부가 오는 2005년까지는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가져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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