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장의 하락을 주도한 인터넷경매업체 e베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다양한 투자의견을 내놨다.
e베이는 전날 3.4분기 순이익이 69% 급증했다고 밝혔지만 4.4분기와 내년 실적전망치는 월가의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에 못미쳐 주가가 4.6% 폭락하면서 나스닥지수는 1.94% 급락했다.
우선 퍼시픽그로우쓰에쿼티는 e베이의 3.4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다소 웃돌았으나 인프라 구축비용의 증가와 최근 기업인수 등이 향후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푸르덴셜은 목표주가는 낮췄지만 종전의 `비중확대’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은 3.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넘어섰으며 장기적인 성장 전망도 긍적적이고 재무구조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푸르덴셜은 또 e베이의 주가하락이 오히려 저점매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레그메이슨은 투자의견을 종전의 `중립’으로 유지했다.
레그메이슨은 이베이가 발표한 3.4분기의 총마진 79%는 이베이의 결제시스템인 `페이팔’에 대한 투자로 제기된 실적악화 우려를 완화시켰으며 사용자 증가세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레그메이슨은 올해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0.67달러에서 0.66달러로 낮춘 반면 내년 주당순이익은 0.90달러에서 0.97달러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