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경제 내년까지 완만한 성장세

2003-09-2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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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가주 경제는 내년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지만 2005년까지 고용시장엔 훈풍이 불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UCLA 앤더슨 스쿨이 24일 발표한 분기별 가주 경제 전망에 따르면 가주 경제가 3.2%의 신규 고용 성장을 보이는 데는 2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예측이 적중한다면 2000년 3.5% 고용 증가에 이어 5년만에 일자리가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주에서는 비농업 부문에서 3만7,7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올해 고용 감소율은 0.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주 실업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평균 6.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률은 내년엔 6.4%, 2005년엔 6.2%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2·4분기 수출은 전분기에 비해 13.6% 늘어나 3분기 연속 상승했다. 1999년 수출 물량의 50%를 차지했던 컴퓨터와 전기 제품 수출은 계속해 줄어 2·4분기에는 37.5%를 기록했다.
가주 기술 부문은 기업 투자가 늘면서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지만 2005년 이후에야 상당한 수준의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개인 소득은 올해 3.2%, 내년엔 3.9%, 2005년엔 5.1%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인터넷 붐이 일었던 2000년엔 개인 소득이 10.6% 증가했었다. 과세대상이 되는 판매 역시 완만하게 늘어 올해 1.7%, 내년 4.1%, 2005년 5%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가주 경제를 지탱시켜 온 부동산 시장은 이자율 상승과 집 값 거품 제거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붕괴는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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