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달러 배당금 받아가세요.’
2003-09-24 (수) 12:00:00
경영부실로 2000년 메트라이프(MetLife)에 인수되면서 해체된 ‘제너럴 아메리칸 생명보험’사가 자산 청산작업을 끝내고 이달부터 보험상품을 구입했던 전·현 고객들에게 무려 10억달러가 넘는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본사가 위치했던 미주리주 보험국은 이 회사 청산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배당금의 1차 지급분만도 28만5,472명 9억7,760만달러로 미 보험업계 사상 최고 규모라며 1억6,800만달러가 내년에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인 보험업계에서는 배당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 남가주 한인도 약 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AIG보험의 조남태 브로커는 지난 20여년간 많은 한인 보험 에이전트들이 이 회사 상품을 취급해 한인 수혜자가 수천명에 달한다며 주소가 바뀌었거나 연락이 끊긴 고객들은 배당금을 못 받을 수 있어 반드시 신고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1,280달러 수표를 받은 한인 고객이 있으며, 보험에 가입한 연도, 보험 액수 등에 따라 최고 1만달러 이상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주리주 보험국은 무료전화(800-569-4721)를 개설하고 월∼금 오전9시∼오후6시(미 동부시간 기준)까지 신고 및 문의를 받고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