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3일 증시 기술주 강한 반등

2003-09-23 (화) 12:00:00
크게 작게
23일 뉴욕증시는 전날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미국 달러화 가치 폭락의 충격에서 회복되면서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7.1포인트(1.45%) 상승한 1,901.73으로마감돼 전날의 하락분을 거의 만회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0.63포인트(0.43%) 오른 9,576.04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22포인트(0.61%) 추가된 1,029.04로 각각 장을 마쳤다.

아시아, 유럽시장이 환율 충격에서 벗어남에 따라 뉴욕증시 투자자들도 안정을되찾았고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투자심리는 더욱 고무됐다.


이라크의 주권회복 일정을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이 있었지만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자산규모 2, 3, 4위 증권사인 리먼 브라더스(1.1%), 골드만삭스(-3.9%), 모건스탠리가 모두 예상에 부함하거나 그 이상의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야후가 새 인터넷 쇼핑 사이트를 선보인 후 3.4%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아마존 닷컴(6.3%), e-베이(2.3%) 등 주요 인터넷업체들도 동반 상승해 기술주 강세를이끌었다. 나스닥에서는 새 게임기를 출시한 비디오 게임기 업체 어클레임 엔터테인먼트가25%나 오르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미국 최대의 전화업체 버라이전은 실적악화 경고로 4.5%나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주와 증권주 이외에 컴퓨터, 항공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유틸리티주들은 하락세였다.

거래량은 나스닥이 18억6천만주, 거래소가 13억주 수준으로 평소와 비슷했다. 엔화 대비 환율은 달러당 112.2엔으로 전날과 큰 변화가 없었고 10년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 역시 4.21%로 전날 수준을 유지했다.

연합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