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400대 부호들 재산 작년보다 10% 늘어

2003-09-2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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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보도, 총액 9,550억달러

2년여 경기 하강에도 불구, 미 400대 부자들의 올해 재산 총액은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9,550억 달러로 나타났다.
‘포브스’ 최신호는 보유한 주식과 자산의 8월말 시장가치에 따라 선정한 400대 부호 랭킹에서 “인터넷과 기술 주식의 가치 상승으로 인해 부호들의 재산이 급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 예로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온라인 쇼핑몰 주식 가치 급등 덕에 재산이 30억이 늘어나 51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32위지만 재산 증식액은 최고였다. 야후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필로와 제리 양은 약 3배가 늘어난 16억과 14억 달러의 재산을 소유, 각각 공동 126, 162위에 올랐다. 월 마트의 창업자인 샘 월튼의 가족 5명은 각각 205억 달러를 보유, 공동 4위에 올랐다.
동부에서 서부로 부가 이동하는 현상은 올해 더 뚜렷해져 400대 부호 가운데 95명이 가주 거주자인 반면 뉴욕 주민은 47명에 불과했다. 랭킹이 처음으로 집계된 1982년엔 뉴욕 81명, 가주 56명이었다. 하이텍 산업이 서부에서 발전한 게 주된 요인. 가장 젊은 부자는 31세의 대니얼 지프로 ‘출판계의 큰 손’인 아버지 윌리엄 지프 주니어에게서 12억 달러를 물려받았다. 최고령 부자는 95세의 맥스 피셔로 투자로 6억8,000만달러를 벌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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