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9일증시 이익실현 매물증가 하락세

2003-09-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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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뉴욕증시는 전날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의 증가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9.09포인트(0.83%) 내린 9,507.20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5.19포인트(0.80%) 하락한 1,873.43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47포인트(0.2%) 빠진 1,023.17로 각각 장을 마쳤다.

개장 초기부터 “쉬어가자”는 분위기로 약세 출발한 증시는 최근 상승요인이 돼왔던 개별기업 관련 재료들조차 부정적인 내용들이 더 많아 하락을 부채질했다.


특히 전화기 제조업체 노키아는 3.4분기 매출증가 둔화 전망으로 6.2%나 하락하면서 관련 업종은 물론 기술주 전반의 약세를 이끌었다.

전화기 제조업체 모토롤라(-0.7%), 네트워크 장비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5.9%)와 노텔 네트웍스(9.8%) 등이 ‘노키아 유탄’을 맞아 동반 하락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1.6%), 인텔(-1.3%), 오라클(-0.9%) 등 대표적인 기술주들도 맥을 추지 못했다.

골드만 삭스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주택용품 유통업체 홈디포는 비교적 큰 폭인 4.7%의 하락을 나타냈다.

역시 골드만 삭스로부터 투자의견 하향조정을 받은 유통업종 전체도 약세를 면치 못해 S&P 유통업지수는 3.0% 떨어졌고 세계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도 2.6% 미끄러졌다.

그러나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는 매출증가 발표에 힘입어 1.0% 올라 5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지업체 인터내셔널 페이퍼는 경영진 교체방침 발표후 1.6% 올랐고 알루미늄제조업체 알코아는 J.P. 모건의 이익전망치 상향조정으로 1.3% 상승했다.

나스닥 시장은 시세 하락에도 불구하고 22억주가 넘는 거래량을 보이는 등 거래는 매우 활발하게 이뤄졌다. 거래소의 거래량은 거의 14억주에 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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