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일 증시 나스닥지수 5일 연속 상승

2003-09-0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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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에 대한 통화당국의 긍정적인 평가와 일부 기업 관련 호재에 힘입어 주요 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1.42포인트0.62%) 오른 1,852.90으로 마감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5.19포인트(0.47%) 상승한 9,568.46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28 포인트(0.42%) 추가된 1,026.27로 각각 장을 마쳤다.

계속되는 상승세로 나스닥이 17개월만에, 다우존스 지수와 S&P 지수가 15개월만에 최고치로 각각 올라서는 등 기록경신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며칠의 추세와 마찬가지로 일부기업에 대한 투자업체들의 투자의견 상향과 실적 호전 등 기업관련 호재가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했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는 최고경영자가 8월 주문이 증가했다고 언급하고 투자은행 CSFB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후 3.3% 상승하면서 기술주들의 강세를 이끌었다.

역시 투자의견이 상향된 소프트웨어 업체 시벨 시스템스(4.8%)와 오라클(2.8%), 키보드와 마우스 신제품을 발표한 마이크로포스트(3.8%) 등도 강세를 보여 기술주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술주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반도체 종목은 이익실현 매물이 늘어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 인텔은 1.8% 미끄러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 하락했다.

전통주 가운데서는 전자제품 업체 제너럴 일렉트릭(GE)이 J.P. 모건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2.2% 올랐다.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자동차 업체 포드는 3.0%나 하락한 반면 판매실적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제너럴 모터스(GM, 0.3%)와 다임러 크라이슬러(0.8%) 등은 약간 상승했다.

나스닥의 거래량이 23억주를 넘어섰고 거래소도 16억5천만주나 거래되는 등 손바뀜은 매우 활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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