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기술(IT)의 요람인 실리콘밸리가 다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그 동안 IT경기 침체로 사업 정리가 잇따르던 창업투자회사들이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벤처이코노믹스, 전미벤처자본협회가 공동 발간하는 ‘머니트리서베이 8월호에 따르면 창투사들이 2분기 들어 창업 초기 단계의 회사들에 대한 투자를 1분기보다 43% 늘렸다고 전했다.
최근 창투사들의 투자 러시는 마치 과거 IT 버블시대를 연상시킨다고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중견 기업보다 신생 기업에만 투자가 몰리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실제로 신생 기업과 중견 기업을 모두 합친 2분기 창투사의 투자금액은 1분기 40 억달러보다 7.5% 증가한 43억달러다.
창투사들이 투자를 대폭 늘려나가는 이유는 최근 3년간 대량 해고 등 긴축재정으로 자체 투자 여유가 생긴 가운데 사내 연구-개발(R&D) 능력이 뒷받침되고 빠른 투자 수익이 보장될 만한 신기술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스팸메일 방지, 무선 네트워킹, 반도체, 바이오테크놀로지, 에너지, 의료장비 등의 분야가 최근 창투사들이 선호하는 영역이다. 또 2분기 주식시장이 살아나고 기업공개(IPO) 수익률도 높아지면서 자금 여력이 생긴 것도 창투사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