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직원들‘어리둥절’
2003-08-28 (목) 12:00:00
미국계 투자 펀드인 론스타 그룹이 한국의 외환은행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카고지역을 포함한 해외지점 직원들은 갑자기 이루어진 일이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보였다.
외환은행과 론스타는 28일 론스타가 코메르츠방크와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외환은행 우선주 5710만주를 주당 5400원에 인수하고 외환은행이 발행하는 신주 2억 6875만주를 주당 4천원에 매입키로 했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지분 51%를 보유함으로써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외환은행은 다음달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주발행 및 경영진 교체를 결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윤택현 외환은행 시카고 지점장은 “오늘 아침 뉴스를 통해 외환은행이 매각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본부 차원에서 비밀리에 이루어진 일이라 직원 대부분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지점장은 또한 “하지만 당분간 해외지점에는 특별한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외환은행을 매입한 론스타 펀드는 1991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설립돼 현재 14개국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투자펀드로 주로 부동산이나 구조조정 투자를 해왔으며 지난해 한빛여신전문을 매입한데 이어 이번에 외환은행을 매입하면서 한국내 투자규모도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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