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생활 10년의 나

2003-08-2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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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울너럭]

▶ 오장하 <새크라멘토 시티칼리지 체육학과 교수>


다양하고 가슴 아프며 한(恨)과 애틋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너무나 많다.
미국에 살면서 이런 저런 힘든 경험들을 하며 살다보면 10년이라는 세월도 잠깐이다.
돌이켜 보면 힘든 순간 순간을 지날 때 수많은 고민과 번민, 좌절, 불행에 그저 죄 없는 조상과 타인을 탓할 때가 많다.
그러나 항상 어렵고 힘든 시절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행복의 시간과 기쁨의 찰나가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힘들고, 어렵고, 불행했던 시간이 더 많았던 것처럼 느끼게 된다.

이는 인간의 구조와 사고가 기쁨보다는 불행, 고통이 머리 속에 더 오래 각인되어 남아 있기 때문이리라.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사실과 현상들은 어느 한 순간의 깨달음으로 오는 것이 아니고 생활해 나가는 하루 하루의 과정 속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우게 되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몸과 사고에 숙지하게 된다.

그러기에 여러 가지의 복잡하노 힘든 일들이 닥친다면, 그것의 경중과 운선 순위를 판단하고 나와 더불어 가족 더 크게는 우리의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결정들을 해야할 것 같다.
결국 그 바탕은 우리가 현재의 혹은 미래의 자손들에게 솔선 수범하는 자세로부터 시작되고 어느 개그우먼이 행한 것처럼 주말에 아이들을 동반하여 동네 공원에서 휴지를 줍는 아주 자그마한 일부터 시작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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