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이슈 낙관-비관론 대결
2003-08-26 (화) 12:00:00
견고한 저지선 9,500 돌파할까
지난 주 주식시장은 드라마틱했다.
주 초반 동북부 지역 정전 사태의 일시적 동요가 사라진 뒤 계속되어 쏟아져 나온 좋은 경제 뉴스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두 달여 동안 계속되어 온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였다. 채권시장의 안정세도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하였다.
특히 금요일 초반에 인텔사가 3·4분기 예상 매출액을 상향 조정하자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한때 각각 9,499.97과 1,812.50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중요한 다우9500, S&P500지수의 1015 돌파가 저지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와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결국 9,348.87과 1,765.31에서 각각 일주일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고점 대비 각각 151과 47의 폭락이었다.
이번 주에는 낙관론과 비관론의 논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낙관론자들은 우선 미국의 경기 회복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까지 잡기도 한다.
그러나 비관론자들은 거래량의 부족, 인상적이지 못한 상승 대 하락 종목수 비율, 견고한 저지선인 다우 9,500, 그리고 단기간에 너무 올랐다는 인식으로 주식시장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주는 특히 반도체 주식이 장을 주도하였고, 제약 및 금융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213)389-2727
김 용 수
<한미증권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