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중 최저치 육박… 1천173원
2003-08-22 (금) 12:00:00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와 엔화 강세의 여파로 환율이 7개월만에 연중 최저치에 육박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원 내린 1천173원에 마감, 이틀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인 지난 1월30일의 1천170.1원에 바짝 다가섰다.
환율은 지난 4월4일 연중 최고치(1천258원)에 비해 4개월 보름여만에 7.2%(85원) 떨어졌으나 작년말(1천186.2원)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크지 않다.
한국은행 이영균 국제국장은 “외국인 주식 매수 자금 유입으로 달러 공급이 크게 늘어난데다 엔화 강세에 원화가 동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 이창형 외환시장팀장은 “엔화는 최근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유로화를 팔고 달러화와 함께 엔화를 사들이고 있는데다 일본 경제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이 장중 1천171.9원까지 떨어졌으나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막판 달러를 사들인 데 힘입어 1천170원선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