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 위락단지 개발 미 투자사, 한국정부에 요청
“협상 90%이상 타결”
제주도 중문2차 관광단지에 3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해양 종합위락단지 개발을 위한 라스베가스 투자그룹과 한국정부의 비공개 투자협상이 LA에서 진행됐다.
박봉규 산업자원부 차관보를 대표로 한 한국정부 협상단은 13일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라스베가스 호텔투자 그룹 ‘스타크 컴퍼니 인터내셜널사’(SCI, 대표 브루스 스타크), 독점에이전트 D.H.투자그룹(대표 김진원) 관계자들과 비공개 협상을 벌였다.
이날 협상에서 SCI사측은 한국정부에 5개 카지노 시설지역을 ‘외국인 투자 특구’ 로 지정해 7년간 세금을 면제해 줄 것과 상하수도와 도로 등 인프라 구축을 비용을 한국정부가 70% 부담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D.H.투자그룹 김진원 사장은 “협상은 90%이상 타결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조건으로 제시한 인프라시설 확충비 지원과 카지노지역 특구 지정 등 두 가지 조건에 합의가 이뤄져야 9월중 투자의향각서(MOU)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정부 협상단은 이날 협상에서 ‘외국인 카지노 인허가 법규정’을 개정해 5개 카지노 인허가 문제를 해결했고 중문단지와 인근 사유지 등 부지 30만 평 매입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는 만큼 인프라 확충비용은 SCI사가 부담해 줄 것과 카지노 시설에 대한 특구지정은 쉽지 않다는 완곡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정부 고위관계자와의 추가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정부측 협상단으로 박봉규 산자부 차관보, 김영수 제주 국제자유화 도시 추진단장, 김성현 서귀포시 부시장, SCI사 브루스 스타크 회장, D.H 투자그룹 김진원 사장, 피터 리 부사장, 고문 변호사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