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돈‘꿀꺽’…5명 기소
2003-08-14 (목) 12:00:00
자신이 일하는 타이틀 및 신탁회사의 공금 8천만달러를 횡령함으로써 회사를 도산에 빠지게 한 5명의 고위간부들이 시카고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패트릭 핏제럴드 시카고 연방검사장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로렌스 캐프리오티, 잭 하그로브 등 인터카운티 타이틀사와 인디펜던트 트러스트사의 간부 5명을을 공금횡령, 우편사기, 소득세 허위신고 등 총 17건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은 이번 사건의 피해액수는 일리노이주내에서 발생한 화이트 칼라 범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공조수사한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 연방국세청 범죄수사반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0년대말부터 자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의 에스크로우 어카운트와 신탁기금 구좌에 입금된 돈 가운데 총 8천만달러를 빼내 부동산 개발 등에 유용했으며 이중 1천만달러 가량은 개인적인 용도로 써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장기간에 걸친 이들의 사기행각으로 인터카운티 타이틀사와 인디펜던트 트로스트사는 결국 문을 닫거나 다른 업체에 팔렸으며 이들 업체를 이용하거나 자신의 돈을 신탁한 고객 수천명이 엄청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3년이하, 최고 30년의 실형과 수십만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