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간 증시이슈 기술주 퇴조

2003-08-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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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향배·반도체 반등 관심

지난주 증시의 특징은 다우존스 지수의 정체, 기술주의 퇴조, 그리고 국채시장의 안정세였다. 지난 일주일간 다우존스 지수는 37포인트 오르는데 그쳐 9,191에 마감하였는데 그것은 채권기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지난 화요일 정부는 3일 동안 계속될 3·4분기 국채매각에 의한 자금조달 첫날 3년 만기 채권 매각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매각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아 전체 국채 수익률의 상승을 초래하였다. 다른 경제적 요인도 있었지만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폭락하였다.
그후 수·목요일 5, 10년 만기 국채 매각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생산성 향상과 지속적인 실업수당 신청 감소, 소매판매 호조 등의 좋은 뉴스가 추가되어 다우존스 지수는 상승세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8%로 안정되었다.
그러나 한번 약세를 보인 나스닥 시장은 지난주 내내 떨어져 일주일간 4% 이상 하락하여 1,644에 종결되었다.
투자자들은 현재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도 기업들의 기술 및 자본투자가 본격화되지 않아 지나치게 상승한 기술주의 주가를 정당화하기에는 미흡하다고 의심하기 시작하였다.
이번 주에는 아무래도 화요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경제 및 이자율에 관한 발표와 기술주의 향배가 시장의 초점이 될 것 같다.
기술주는 지난주 내내 떨어져 이번 주에는 비록 반등할 가능성은 있지만 반도체, 네트워킹 등의 선도주 약세 전환으로 대규모 반등은 단기적으로 어려워 보이는 국면이다. 특히 반도체 주식인 AMAT, ADI 및 컴퓨터 주식인 DELL의 실적발표가 주목된다. (213)389-2727

김 용 수
<한미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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