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게 전화하지마”

2003-08-0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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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마케팅 금지 리스트’
3,000만명 이상 등재신청

6월말부터 시작된 ‘텔리마케팅 금지 리스트’(do-not-call-list)에 이름을 올린 소비자가 등록 개시 한달여만에 3,000만명을 넘었다고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가 7일 밝혔다.

미토시 무리스 FTC 위원장은 “신청자 10명중 8명이 전화보다는 인터넷 사이트(www.donot call.gov)를 통해 이름을 올렸다”며 “매일 수십만명이 접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8월31일까지 등록하면 10월1일부터 텔리마케팅 전화를 대부분 받지 않게 되며, 그 후에 등록하면 등록시점에서 3개월 후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텔리마케팅 업체들은 등록 고객에 광고전화를 할 경우 건당 최고 1만1,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텔리마케킹 업계는 최근 FTC의 등록제로 연간 매출액이 500억달러 감소하고 20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며 소송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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