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델컴퓨터 폐기물처리업체 바꿔

2003-07-0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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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도소 인력 활용 비판따라

지난주 발표된 전자산업의 환경 보건문제 보고서에 델 컴퓨터사의 반응이 민감해졌다.

당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환경을 감시하는 실리콘밸리 유독성폐기물연합(SVTC)의 이 ‘두 시스템 이야기’에서 휼렛패커드 (HP)가 재활용업체와 협조를 통해 폐기물 처리를 잘하고 있는 반면 델은 재소자 인력을 저렴하게 쓰는 하청업체를 통해 이를 처리하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이에 델 컴퓨터사는 폐기물 처리를 죄수들의 노동력을 사용하는 하청업체에 맡겼다는 논란이 일자 이를 중단키로 했다.
이와 관련, 델컴퓨터는 연방교도소 인력을 활용해 산업폐기물을 처리해 주는 유니코 대신 다른 두 곳의 업체에 재활용업무를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델의 폐컴퓨터 재활용 처리업체인 유니코가 연방교도소에서 1000여명을 채용해 이들에게 시간당 20센트에서 1.26달러를 주고 작업을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유니코와 계약하고 있는 교도소 작업장에서 작업자가 망치로 음극선관을 부수는 등 원시적인 시스템으로 위험한 화학물질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인건비가 저렴한 교도소 인력을 활용해 전자제품 폐기물을 폐기하는 것이 이 분야의 폐기처리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델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델은 재소자들도 노동을 통해 혜택을 받고 있고 작업장은 환경기준을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었다.
델컴퓨터의 브라이언트 힐튼 대변인은 이번에 재활용업체를 바꾼 것은 사업상의 결정이라고 밝혔으나 교도소 노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었던 사실은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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