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전날에 이어 20일이도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의 주가하락은 우량주에 의해 주도됐다.
필라델피아지역의 제조업지수나 생산자물가지수 등 여러 지표들이 부정적인 수치를 나타낸 것도 장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했다. SBC커뮤니케이션스나 버라이즌 등 대형지역 전화회사들의 규제완화 요구가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의해 거부된 것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3%(3.09포인트) 떨어진 1,331.2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7%(85.64포인트) 밀린 7,914.96을 나타내며 다시 8천선이 붕괴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95%(8.03포인트) 빠진 837.10이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이 13억2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1억7천만주였다. 이날 하락세를 주도한 업종은 제약, 유통, 금융, 방산, 에너지주였다. 하락세를 주도한 우량주 중 알코아, 아메리칸익스프레스, AT&T, 시티그룹, 코카콜라, 이스트먼 코닥, 머크, 인터내셔널페이퍼, 마이크로소프트,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 등은 큰 폭으로 밀렸다.
우량주 중에 상승세를 보인 것은 휴렛패커드, 하니웰, 인텔, JP모건체이스, 월트디즈니 등 5개 밖에 없었다. 할인업체인 타깃은 올해 주당 15센트의 이익을 낼 것이라는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3.66%나 떨어졌다.
그러나 JC페니의 경우 분기실적 발표 후 6.89%나 올랐다. 기술주들은 이날 ‘사자’세와 ‘팔자’세가 팽팽한 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반도체가 주가를 부추기는 역할을 했으나 결국 하락세로 마감됐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메이커인 인텔은 1.19% 상승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