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값 인상은 소비자 착취”
2003-02-13 (목) 12:00:00
AAA, 정유업계 비난
대표적인 자동차업계 단체가 최근 정유업계의 휘발유 가격 인상에 대해 소비자들에 대한 ‘착취’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주 들어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605달러에 거래돼 한 주만에 10센트(6.6%)나 올랐다”며 “이같은 인상은 소비자들에 대한 착취에 가까운 것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이어 “이달 들어 휘발유 가격이 지난 2001년 6월 이후 20개월만에 최고치이며 협회측이 가격 동향을 조사해온 이래 2월 가격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AAA의 지오프 선드스트롬 대변인은 “현재 전반적인 수급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최근의 휘발유 가격 인상은 지나친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원유 부족현상도 없고 휘발유 부족현상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