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간 증시이슈 낙관론속의 랠리

2003-01-1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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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랠리 원동력
부시 발표 부양책
의회통과 무난할듯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1월 효과(January Effect)라고 불리는 전통적인 1월장의 강세가 장의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주가가 부진했던 주식들이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이제는 경제가 고비를 넘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랠리의 뒷배경이라 분석된다.

일부 주식들은 기술적으로 저항선을 돌파하여 테크니컬 분석가들을 바쁘게 만들고 있다. 배당 소득세 감면을 중심으로 한 부시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은 증시 부양책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친 시장정책이라고 해석되며 3년간의 베어마켓으로 지칠 대로 지쳐 있는 투자자들도 이제는 조심스럽게 터널의 끝을 보고 있다고 생각된다.


지난 주 발표된 노동자료들은 실업률 6%와 신규 취업자수 대폭 감소라는 아직도 암울한 경제상태를 말해 주고 있어 부자들을 위한 경기 부양책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내온 민주당을 당혹하게 만들었다.

미국의 고소득자 5%가 전체 국민이 내는 세금의 50% 이상을 내는 현 상황에서 세금감면의 혜택이 부자들에게도 돌아가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이 공화당의 주장이며 일부 진통은 겪겠지만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는 경기부양책은 큰 무리 없이 통과될 것이라는 것이 현재 월가 분석가들의 의견이다.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주의 장은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 장의 지수를 움직이는 기업들이 발표할 예정이며, 지정학적 뉴스와 함께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626)583-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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