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배당세 면제 고마워요~” CEO들 ‘돈벼락’
2003-01-14 (화) 12:00:00
빌 게이츠 MS회장은
연 5천만달러 추가수입
부시 대통령의 배당소득세 면제로 최고 경영자(CEO)들이 돈벼락을 맞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3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배당소득세 면제로 해마다 5,000만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회장도 600만달러의 추가 수입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티그룹의 주식 2,28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샌디 웨일 회장은 연간 690만달러, 월트 디즈니의 마이클 아이스너는 130만달러의 세금을 고스란히 주머니에 챙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FT는 배당소득세 면제의 당초 취지는 기업들의 배당 증가를 통해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을 고취시키자는 것이었지만 배당소득세 면제 정책이 포괄하고 있는 양도소득세 면제 방침으로 기업들은 오히려 배당금 지급을 꺼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