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쉽고 어디든 모니터 가능”
DVR, CCTV 시장 급속 대체 타운 보안 시스템도 디지털 시대가 됐다. DVR(디지털 영상저장장치·Digital Video Recorder)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보안 시스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한인 보안장비 업체에도 디지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보안 시스템 개념을 ‘디지털’로 바꾼 핵심 장비는 DVR로 기존 보안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CCTV(폐쇄회로 TV)를 대체하고 있다.
DVR이 타운에 처음 등장한 것은 이미 7~8년 됐지만 보급 초기에는 높은 가격과 소비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쉽게 CCTV 시장을 파고들지 못했다.
그러나 2년여 전부터 한국산 시스템들이 저렴한 가격에 보급되기 시작하고, 인터넷 사용확대로 디지털 장치에 대한 이해가 증가하면서 DVR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한인타운과 남가주 일대의 보안장비 업체에서는 일찍부터 DVR을 CCTV와 함께 판매해왔으며 컴퓨터와 전화업체에서도 DVR 판매·설치를 병행하고 있다.
업체들은 각기 다른 한국 업체로부터 부품 또는 시스템 전체 공급 계약을 맺어 핵심부품은 한국으로부터 들여오고 주변부품은 현지 조달해 판매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제품들이 등장하다 보니 자사 제품의 뛰어남을 광고하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주장하는 광고도 봇물을 이뤘다.
유니버설 감시용 카메라의 최경식 대표는 “기계자체의 큰 차이는 없다. 시스템을 안전하게 조합해 주고 카메라와 라인을 제대로 설치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특히 “시스템 설치 후 사후관리를 책임지고 해줄 수 있느냐가 소비자로서는 업체를 선택할 때 중요한 고려사항이고, 업체로서도 생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