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5년된 치와와를 기르고 있는데 가끔 구토를 합니다.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요. 또 구토하고 구토물을 삼킵니다. 왜 그러는지 궁금하고 어떻게 하면 삼키지 못하게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 질문한 증상만 가지고 진단해 보자면 영어로는 잘 구별이 돼 있습니다만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구토(vomiting)보다는 게운다(regurgitation)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구토란 위나 십이지장 전위부로부터 입을 통해 액체성분 또는 음식물을 역류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은 위장장애, 신진대사 불순과 기능적 비정상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게우는 것은 기능적 비정상에 속하게 됩니다. 식도가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게우는 증상이 일어나게 되며 아직 음식이 위로 내려가지 않아 소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토물에 맛이 남아 있으니까 다시 삼키게 됩니다. 그 외에 맥관류, 식도염, 종양, 식도협착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도 일어나게 됩니다. 바리움을 삼키게 하여 바로 X-레이를 찍어 검사하는 방법, 내시경, 아세칠콜린 항체 검출을 위한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등을 사용해 그 원인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셔서 원인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