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업소들 애프터크리스마스 총력
추가 할인, 세일기간 연장, 공짜선물 증정등타운 업계는 세일 기간 연장, 할인 폭 확대 등으로 애프터 크리스마스 채비를 갖췄다.
미국 대형 백화점과 소매업소들만큼 요란하지는 않으나 ‘포스트 크리스마스’ 샤핑객들을 겨냥,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의류, 신발 등 패션업소는 신상품이 들어오는 내년 2월까지 할러데이 재고 정리기간을 늘리고, 생활용품의 경우 공짜선물 증정 및 파격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유지하는 등 ‘연말 장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위기다.
‘아로마 윌셔센터’의 경우 12월 중 최고 75% 파격할인을 실시했던 의류업소 ‘쿠기’는 26일 10% 추가세일을 시작했으며 ‘코지 클래식’은 조지오 알마니 등 고급브랜드 신상품에 대해 세일폭을 20∼50%로 늘렸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유럽산 여성의류점 ‘코코파인’도 20% 할인하던 할러데이 아이템을 30∼40%까지 싸게 내놓는 등 크리스마스 이전보다 세일 폭을 최고 50%까지 높였다.
세일기간을 연장한 업소들도 적지 않다. 보석전문점 ‘젠’과 의류점 ‘미소‘는 각각 당초 연말까지 기획했던 전 품목 최고 40%, 겨울 신상품 남녀의류 30∼50% 세일을 1월 15일까지 확장했다. ‘매스터골프샵’과 ‘혼마골프’도 각각 스포츠 의류 30%, 골프클럽 풀세트 50% 할인을 1월말, 2월말까지 연장했다. 또 남녀 진 전문점 ‘잠뱅이’는 전품목 10%, 일부 품목 최고 70% 할인판매 기간을 1월말까지 실시한다.
이밖에 김스전기, ABC플라자 등 생활용품 업소들은 평소보다 20∼30% 저렴한 할러데이 가격을 연말까지 유지하면서 공짜선물 증정 등 판촉전략으로 ‘포스트 크리스마스’ 손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ABC플라자’의 박호성 매니저는 “크리스마스 직전에 발동한 샤핑 인파는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전체 시즌으로 봐서는 못한 것 같다”며 “크리스마스에 미처 샤핑을 못했거나, ‘지각 샤핑객’들이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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