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일 급상승
2002-12-25 (수) 12:00:00
텍사스산 중질유 배럴당 31.75달러… 23개월래 최고치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연일 급상승하고 있어 연말 세계경제에 불안감이 드리워지고 있다.
세계 5위 석유수출국인 베네수엘라에서 노동자 파업이 4주째 이어져 원유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내년 2월 인도 분은 전 거래일보다 1.45달러(4.8%)나 뛰어오른 배럴당 31.7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23개월만에 최고 치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거래되는 북해산브렌트유 내년 2월 분도 지난주 말보다 배럴당 1.38달러(4.9%) 급상승한 29.7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