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크로 과정이나 주택 매매시 자주 언급되는 터마이트 검사와 물 절약장치 설치에 관해 알아본다.
터마이트는 땅속 20피트까지 깊은 곳이나 나무 속에 살면서 집의 콘크리트, 벽돌, 쇠파이프 등을 타고 올라와 나무 등을 갉아먹는 벌레이다. 이 벌레는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 전국에 퍼져 있고 주택에 손실을 끼치는 해충이다. 따라서 주택 소유주들은 터마이트 구충작업을 해야 하는데 특히 주택 매매시 바이어의 요구에 따라 셀러가 하는 것이 상례다.
전문가에게 터마이트 조사를 의뢰, 이상이 없으면 검사보고서와 증명서만 은행에 제출하면 되지만 터마이트가 발견됐을 때는 반드시 구충작업을 하고 수리공사까지 끝낸 후 작업완료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터마이트 보고서는 에스크로 회사에서 은행에 융자서류를 보낼 때 함께 보내게 되어 있다. 터마이트 완료보고서는 보통 아파트나 주택 매매시 필요하며 이 검사보고서를 하는 은행들이 많이 있다.
드라이우드 터마이트(Drywood Termite)는 건조한 나무 속에서만 살며 수분이 조금밖에 없어도 잘 견디고 나무를 갉아먹고 나서 좁쌀 알 같은 분비물을 나무 밖으로 흘려보낸다. 그 가루가 둥글둥글하여 종이 위에 놓고 흔들면 굴러간다. 이 터마이트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종류이다.
그리고 땅속에 사는 서브테레이니언 터마이트(Subterranean Termite)는 개미처럼 땅속 3~4피트 깊이에 집을 짓고 나무를 갉아먹고 새끼를 치며 날개가 있어 날아다닌다.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화장실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터마이트 작업비용은 터마이트가 많아서 텐트를 뒤집어씌우는 Fumigation, 물로 치료하는 Soil Treatment 등 경우가 각각 다른데 상태에 따라 비용이 다르며 일반적으로 500~5,000달러 정도이다. 터마이트는 사전에 예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가옥의 외부에 노출된 목재는 곤충이나 수분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페인트를 칠하여 벗겨진 부위를 긁어내고 터치업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미 손상을 입은 목재는 새 목재로 교체를 해주거나 패치가 가능한 부위는 패칭을 하게 되는데 그 기준이 명확치가 않아 매매 시에 셀러와 바이어간에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히 있다.
대부분의 경우 조금이라도 썩은 목재는 패치를 하여도 오래 가지 않기 때문에 교체를 하여야 하고 터마이트 등이 갉아먹은 목재는 전체의 25%이상이 손상을 입었으면 교체를 하고 그 미만인 경우에는 부위에 따라 패치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터마이트 회사에서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목수를 고용하여 셀러가 해야 하는 부분은 수리를 해 주고 있으며 필요할 때 터마이트 인스펙터에게 의뢰하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한꺼번에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또한 요즘 남가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물 절약장치를 알아본다.
LA시 조례에 따르면 모든 부동산 소유자는 목욕탕과 화장실 내 변기에 물 절약장치를 설치하도록 되어있 다. 부동산 소유자가 부동산을 팔 경우 셀러는 물 절약장치를 부착하고 검사를 받은 후 증명서류(Certificate Of Compliance)를 LA시 수도 전력국 (Department of Water and Power)에 제출하여야 한다.
시청에 내는 절수장치 증명서류 접수비용은 15달러이며 유닛(Unit)이 많으면 가격은 다음과 같다. 1~3층은 25달러, 4~9층은 50달러, 10층은 75달러이며 10층 이상은 각층마다 5달러씩을 더 추가해서 내야 한다.
이 모든 경비는 수도전력국(DWP of City of LA)으로 지불하게 되며 검사 비용과 서비스 비용은 소유자가 별도로 지불하여야 한다.
한편 LA시 수도 전력국에서는 절수용 변기(Ultra Low Flush Toilet)로 대체하는 가정과 부동산 소유주에 대해서는 변기 1개당 최고 100달러까지 환불해주고 있으니 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13)389-8300
이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