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값 상승 주가손실 메워

2002-09-1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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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미국 부 6,200억달러 증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국 전체의 부가 6,200억달러 증가, 이번 여름 주식시장 폭락에 따른 손실을 일부 보전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9일 보도했다.
UBS 워버그의 추정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폭락과 저금리를 피해 부동산으로 눈을 돌림에 따라 올 8월까지 주택가격은 5% 정도 상승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미국인들은 주택 가격 상승으로 9,000억달러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릿 저널은 이런 집 값 상승에 따른 부 증가폭이 연율 기준으로 13년만에 최고라고 전하고 지난해에는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이 약 8,400억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가 닥치기 전인 1999년엔 집 값 상승에 따른 이익은 5,500억달러 정도였다.


저널에 따르면 이런 주택가격 상승은 미국의 소비자 지출이 주식시장의 거품이 빠진 2000년 이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해온 배경으로 풀이돼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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