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샤도네

2002-08-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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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의 향기

화이트와인의 왕좌를 지키고 있는 샤도네. 샤도네 애호가라면 캘리포니아 샤도네 2000년 빈티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맛이 양호할뿐 아니라 가격 또한 예년보다 크게 내려 가 애호가들로서는 구입에 더할나위 없는 기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샤도네 2000년 빈티지 252종류에 대해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실시한 와인전문가 제임스 로브는 평균 88점을 주고 있다. 예년에 비해 뛰어난 평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양호한 점수이다.

2000년은 캘리포니아 와인재배지역의 기후가 지나치게 더웠다가 추워지는등 기후차가 심해 전반적인 작황이 고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뛰어난 제품들은 오히려 예년보다 맛이 더 풍성하지만 85점에서 88점 사이의 제품들은 맛의 깊이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이 2000년 빈티지 최고의 샤도네로 꼽는 것은 Paul Hobbs Sonoma Valley Kunde Vineyard($42)와 Lewis Sonoma County($38). 맛이 뛰어나고 버터 향이 풍성한 최고의 엘리트 와인이라는 것이다.

2000년 빈티지 샤도네는 전반적으로 깊이에 있어서는 90년대 와인보다 뒤지지만 델리케이트 함에 있어서는 앞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매력적이다. 포도재배 기술의 향상과 좋은 작황, 그리고 와이너리들간의 치열한 경쟁덕에 애호가들은 종전보다 부담없는 가격으로 샤도네를 즐길수 있게 됐다. 맛도 좋고 대량생산으로 가격도 저렴한 대표적인 샤도네로는 Chateau Souverain Sonoma County($14)를 꼽을수 있다. 맛이 풍부하고 크림향이 강한 이 와인은 6만상자가 출하됐으며 전문가들이 ‘베스트 바이’로 추천하고 있다. 또 14만3,000상자나 출하된 Edna Valley Paragon Vineyard($19)도 싸고 뛰어난 와인으로 꼽힌다.


<조윤성 기자>yoons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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