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수 어린이 민박 쉽지 않아”

2002-07-3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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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각도로 검토 끝에 호텔투숙 결정한 것

부산지역 초등학생 18명의 시애틀 지역 연수를 알선한 제임스 정씨는 어린이들이 민박이 아닌 고급 호텔에 투숙하고 있다는 보도(본보 26일자)로 이들이 마치 관광여행 온 듯한 오해를 받고 있다며 호텔 투숙 결정 배경을 해명했다.

정씨는 이들이 연수하는 학교에 기숙사가 없어 민박을 구하려했으나 “미국을 처음 온 어린이들이어서 남의 가정에 적응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여학생이 많아 혹시라도 발생될 사고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을 도와주려는 순수한 마음에서 이들의 연수를 중재했다는 정씨는 어린이들이 각 자정에 흩어져 있을 경우 정해진 시간 내에 소집하기가 불가능하다며 “여러 모텔과 호텔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금 투숙하고 있는 호텔이 한 방에 4명씩 투숙할 경우 모텔보다 저렴하고 아침 식사도 무료제공 받을 수 있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연수생들이 하루 5시간씩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며 미국사회의 좋은 점을 배우고 있는데도 호텔 투숙이라는 이유만으로 마치 관광여행 온 듯한 시선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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