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엄마들에게 더 ‘죄의식’을 가중시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생후 9개월 이전부터 어머니가 풀타임으로 일한 자녀는 지능발달이 늦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된 것. 이같은 사실은 미보건협회(NIH) 산하 전국아동보건발달협회(NICHHD)가 지난 3년간 실시한 3세 아동의 취학준비도 평가 조사결과 밝혀졌다.
정부차원의 최대규모 아동관리연구로 실시된 이 연구의 대상은 전국 10개 도시의 평균환경 가정에서 평균정도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는 1,000여명의 3세 아동이었으며 색, 글자, 모양, 숫자에 대한 인지도를 측정하는 브래큰 취학준비도 평가(Bracken School Readiness Tests) 방법이 적용됐다.
이에 따르면 9개월 이전까지 어머니가 주중 30시간 이상 일하는 전업 주부였던 아동들은 3세가 됐을 때 취학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았다. 평가점수로 보면 9개월 이전까지 어머니가 일하지 않았던 아이들은 50퍼센타일을, 어머니가 풀타임 직업을 가졌던 그룹은 44퍼센타일을 각각 기록했다. 이 조사는 또한 전업주부 엄마의 아기중에서도 다른 성장환경과 기타 요인을 비교 분석했는데 엄마가 좀더 무신경하고 차일드케어가 나빴던 아이는 37퍼센타일을 보였다.
15개월, 24개월, 36개월 때 각각 지능발달지수를 비교조사한 결과 15개월과 24개월 그룹의 아동들은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36개월 그룹에서는 어머니가 풀타임으로 일한 경우 지능발달지수가 뒤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차이는 여아보다 남아의 경우, 편모보다 양부모 슬하의 자녀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제인 월드포겔은 "연구에서 밝혀진 사실은 매우 중요한 것이므로 가능한 아기가 어린 첫 해에는 엄마가 집에 있거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연구결과 데이케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아동일수록 공격적이고 행동문제가 두드러지는 성향이 짙다고 발표된 바 있으나 데이케어에서 보내는 시간과 취학준비도평가 점수간에는 상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