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이명규씨의 요리솜씨는 한인 화가들 사이에 유명하다. 한국음식도 그렇지만 특별히 서양요리에 관심이 많은 그녀는 직접 빵을 굽고 샐러드 드레싱을 만드는 것은 물론 웬만한 소스까지 모두 직접 개발해 독특하고 맛깔스런 식탁을 차리곤 한다. 요리도 ‘작품’ 하듯, 하나에서 열까지 완벽한 조화를 추구하는 이명규씨가 만드는 ‘해물 파스타’-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언제 또 불러주나 기웃거리게 만드는 특선 요리를 소개한다.
<정숙희 기자>
<해물 소스 만들기(5~6인분)>
정말 맛있는 해물 소스를 만들려면 중국마켓에 가서 살아있는 조개, 홍합, 새우, 한치(작은 오징어)를 사다 써야 한다. 사람 수에 따라 한 접시에 조개 4, 새우 2, 홍합 2, 오징어 2 토막등이 들어갈 양을 산다. 소금물에 한두시간 담가 해금한 후 한치(약 1.5 lb)는 몸통만 껍질을 벗겨 4 토막내고, 홍합과 조개, 새우도 손질해둔다. 물 1 1/2컵을 끓여 먼저 한치를 살짝 데쳐내고 다시 그 물에 새우, 홍합, 조개를 색깔이 곱게 나도록 역시 살짝 데친다. 데쳐낸 국물은 따로 놔둔다.
야채는 마늘 5~6쪽을 다져놓고 양파 중간 것 한 개, 셀러리 줄기 3개, 당근, 빨간 피망, 파란 피망 작은 것 1개씩을 모두 2인치 정도 길이로 썬다. 병에 든 선드라이드 토마토를 1컵 다져놓는다.
속이 깊은 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 2 큰술을 넣고 뜨겁게 달궈서 마늘, 양파, 셀러리, 당근, 피망의 순서로 넣고 센불에서 볶는다. 필요에 따라 오일을 조금씩 더 넣는다. 야채를 다 볶은 후에 캔 스튜 토마토 1캔(14.5 온즈)와 다져놓은 선드라이드 토마토, 데쳐놓은 해물을 모두 넣고 다시 볶는다. 여기에 드라이드 베이즐, 오레가노 잘게 썬 것을 뿌리고 간은 맨 나중에 피시 소스로 한다.
<국수 삶기>
국수는 소스를 다 만든 후 삶는다. 해물 파스타에는 스파게티보다 조금 가는 링기니(Linguini) 국수를 사용한다.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끓기 시작하면 국수를 넣어 5분간 끓인 후 꺼내서 찬물에 한번 확 헹군다. 이것은 국수가 남은 열기로 인해 불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일단 찬물에 헹군 국수는 소금기가 없어지도록 더운물로 다시 씻는다. 체에 받쳐 물이 빠지면 올리브 오일에 섞어 두어야 붙지 않는다.
<빵 굽기>
빵 밀가루(bread flour), 통밀가루(whole wheat flour), 건포도, 호두, 약간의 기름과 설탕을 재료로 빵기계에 구워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