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생기자 사소한 일로 충돌
2002-03-09 (토) 12:00:00
케이스 (1) :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던 40대 서모씨 부부는 몇 년동안 격전을 치른 끝에 헤어졌다. 좀 산다 하는 집안에서 자란 아내와 대학을 중퇴하고 비즈니스에 나선 남편은 한인이 별로 없는 소도시 교회에서 만나 결혼했는데 신혼 직후부터 사소한 일에 부딪쳤다. ‘수준차이’라고 노골적으로 말하게 되기까지는 10년 이상 걸렸지만 그때부터는 ‘막가파’로 싸우기 시작했다.
열등감 심한 남편이 집기를 닥치는 대로 때려부수면 경찰이 출동하기를 몇 번, 두사람의 증오는 극에 달해 서로 저주를 일삼았고 한창 사춘기의 두 자녀가 극심한 상처를 받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삶이 얼마나 파괴적이 되었는지 사업체까지 망했고 이혼후에도 아이들을 놓고 ‘납치했다’ ‘학대했다’ ‘양육비를 안준다’며 싸움이 법정까지 이어졌으며 꽤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주위사람들에게 상대에 대한 욕을 늘어놓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