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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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세금보고(e-Filing)란

2002-03-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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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법

▶ 강신용, CPA

<문> 저희 부부는 W-2를 받는 봉급생활자로 두명의 어린 자녀가 있습니다. 최근 직장 동료들로부터 e-Filing을 통해 환불을 빨리 받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e-Filing 세금보고의 절차와 장·단점을 간단히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 e-Filing이란 인터넷을 이용해 IRS에 세금을 보고하는 방법입니다. 그 구체적 절차는 첫째, 공인회계사가 IRS에서 일정한 교육을 받은 후 e-Filing 고유번호(EFIN)를 부여받게 됩니다. e-Filing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후 세금보고서를 온라인으로 ERO(e-Filing 중계자)에게 보내면 IRS에서 각 납세자의 고유번호를 접수하게 됩니다. 납세자는 e-Filing 확인서에 서명해 IRS에 우송해야 하며 담당 CPA가 IRS로부터 접수 확인증을 받으면 성공적으로 e-Filing 절차가 끝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e-Filing의 장점은 첫째, 환불시간이 단축되는데 보통 2~3주일 걸리며 은행의 구좌로 직접 입금할 경우엔 약 10일 정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둘째, 24시간 내에 세금보고가 접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셋째, 종이나 우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타이핑으로 인한 실수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e-Filing의 단점으로는 첫째, 소셜시큐리티 번호나 이름, 기타 사업자 등록번호, 주소 등 국세청의 기록과 일치되지 않으면 환불이 지체될 수 있습니다. 둘째, 중간에 H&R Block과 같은 서비스 공급자(service provider)가 있어야 하므로 대개의 경우 수수료가 약간 비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H&R Block과 같은 가장 저렴한 준비기관도 최소한 약 80∼100달러 정도의 수수료를 내는 것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필자를 포함한 많은 한인 전문인들도 e-Filing으로 세금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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