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황모씨는 오늘 아침에도 인터넷 다이얼패드에 접속해 서울에서
L.A.로 국제전화를 건다. 30분까지는 무료로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간단한
안부를 묻고 나면 지난 주 응모한 경품 사이트에 접속해 당첨 결과를
확인한다. 신형 스노우보드 당첨! 때마침 영화 관련 사이트에 무료 시사회 이벤트가
보이길래 꼼꼼히 응모한 후,본격적인 하루 업무에 들어간다.
잘만 활용하면 짭잘한 무료 많아
인터넷은 마음씨좋은 아저씨인가.한국에는 인터넷을 통해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무료로 상품을 나눠주는 한편,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사이트가 대단히 많은 편이다. 인터넷 사이트들이 부자라 그런 것이
아니라,인터넷도 광고처럼 엄연히 하나의 미디어로 자리잡혀 가고 있기 때문이다. 2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친구>의 경우 개봉 전에 인터넷에는 무료
시사회 정보가 올랐다.무료로 시사회를 초대한 다음,구전효과를 노리는
것이다.경품 역시 마찬가지다.인터넷이 ‘~라 하더라’효과가 크다는 것을 아는
기업들은 저마다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 회원을 모집한 후 사이트 광고를 위해서
경품을 걸고 있다. 경품은 고스란히 네티즌의 몫. 경품 이벤트만을 족집게처럼
집어 검색해주는 경품 검색사이트까지 생길 정도다.
인터넷은 절약 네트워크?
뿐만 아니다. 무료의 확률이 낮다면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푼돈이라도 아낄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일반화된 인터넷 뱅킹의 경우를 보자.인터넷으로
송금을 할 때 대부분의 은행이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또한 대출시에도 이자를
대폭 할인해주는 형식으로 네티즌 고객을 유혹한다.일정금액 이상까지
구입하면 30%정도까지 책값을 깎아주는 인터넷 서점은 물론,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까지 가세하면 인터넷의 무료,저가
행진은 끝간데 없을 정도다.
푼돈 모아주는 또 하나의 지갑
인터넷의 선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할인에다 마일리지까지 적용해
마일리지가 일정금액 이상 모이면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해 준다. 마일리지는
사이버 지갑 형태로 인터넷에서 검색 가능하다.은행의 주거래 계좌처럼
인터넷쇼핑몰도 한 곳을 이용하면 현금화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셈이다.
이어지는 업무와 일상에 지칠 때,웹서핑과 더불어 인터넷의 초절약 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인터넷 속에서 움직이는 또 하나의 작은
경제-마음먹기 따라 당신은 인터넷 경제와 개인 경제에 둘 다 이바지 할 수 있다.
인터넷 칼럼니스트 권일지(coffeena@ihk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