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즌 15번째 시리즈 싹쓸이

2001-09-2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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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리너스, 레인저스 꺾고 109승…사사키 모처럼 세이브

시애틀 매리너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5로 승리, 시즌 15번째 스위프(싹쓸이)겸 109승째를 기록했다.
매리너스는 1-4로 뒤지던 5회 타선이 폭발, 순식간에 전세를 6-4로 뒤집으며 선발 폴 애봇에 16승(4패)째를 선사했고 가즈히로 사사키에게 오랜만에 세이브 포인트(42 세이브)를 올릴 수 있게 해줬다.

매리너스가 이번 3연전을 손쉽게 싹쓸이하자 전문가들 사이에 매리너스의 메이저리그 최다승 팀 등극 가능성이 다시 탄력을 얻고 있다.
시즌 9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매리너스는 이중 8게임을 이겨야만 시카고 컵스가 1906년에 세운 시즌 116승 기록을 깰 수 있다. 매리너스는 6게임만 승리해도 1998년 뉴욕 양키스가 세운 AL 시즌 최다승 기록인 114승을 깨게 된다.

이를 위해 매리너스는 28일부터 열리는 오클랜드 A’s와 홈 3연전을 최소한 2승1패로 끊고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2연전을 모두 잡은 뒤 레인저스와 시즌 피날레 4연전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매리너스의 대 레인저스 전적은 12승 3패. 특히 올 시즌 대 레인저스전 타율 4할6푼8리를 기록하고 있는 2루수 브렛 분이 피날레 시리즈의 영웅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시즌 막판 매리너스의 불안요소는 실책이다. 매리너스 수비진은 데이빗 벨이 갈비뼈 근육 이상으로 결장한 뒤 지난 6경기에서 9개의 에러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79에러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적지만 매리너스는 벨이 3루, 맥어모어가 좌익수에 포진했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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