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와 켄모어 샤핑몰의 ‘몬테카를로 커피숍’에 가면 향긋한 커피맛 외에 덤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이민경씨(21)의 아름다운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
3년전 이 커피샵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미소와 서비스로 손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온 이민경씨는 작은 체구로 분주히 오가면서 커피도 뽑고, 팥빙수도 만들고, 과일과 야채주스까지 척척 제조해내는 만능 일꾼이다.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비결은 커피와 물의 양을 잘 맞추는 거예요. 또 뽑아놓고 시간이 지나면 제 맛을 잃기 때문에 20-30분이 지나면 모두 버리고 새로 만들죠. 한인 손님들은 계절에 관계없이 아이스커피와 향이 있는 헤이즐넛 커피를 가장 많이 찾으십니다"
이제는 단골이 워낙 많고 친해져서 손님들의 커피나 주스 취향을 거의 다 기억한다는 민경씨는 아는 얼굴이 들어오면 그의 입맛대로 척척 알아서 만들어 내가는 센스파.
그녀에 따르면 이 커피숍에는 같은 몰에 있는 3개의 식당-신정, 전주한일관, 개성순두부-에서 식사를 마친 인근 사무실 고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점심식사후에는 주로 30-40대가, 저녁식사후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수줍은 미소와는 달리 "사람들 만나는 것이 가장 재미있다"는 민경씨는 간혹 반말 해대는 아저씨들의 무례함이 신경 쓰이긴 하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손님들이 너무 좋아 앞으로도 한동안 커피숍에서 일할 예정이다.
10학년이던 16세때 조기유학온 이민경씨는 토랜스 하이를 졸업하고 뉴욕 NYIT에서 실내장식을 공부하다가 3년전 LA로 돌아와 이곳서 일하기 시작했다. 결혼할 애인도 있다고 살짝 공개한 민경씨가 커피숍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커피를 실컷 마실 수 있는거예요. 커피를 아예 입에 달고 사는 커피광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