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백업
2001-06-11 (월) 12:00:00
초고속 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자연스럽게(?) 해킹 건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해킹은 큰 기업 서버에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최근 들어 개인 컴퓨터를 침입해 정보를 빼가고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개인 컴퓨터 해킹 방지를 위한 주의 사항을 3회에 걸쳐 알아보기로 한다.
■ 중요한 개인 정보는 될 수 있으면 별도로 보관한다.컴퓨터에 중요한 정보를 보관해 두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는 길거리에 내 정보를 쌓아두는 것과 같은 일이다. 물론 인터넷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인터넷 사용이 잦은 사람들에겐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들어 저장 기술의 발달로 내 자료를 별도로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 많다. 먼저 가장 전통적인 플로피 디스크 저장 방법을 시작으로 아이오메가에서 나온 Zip Drive로 저장하는 것, CD-RW 나 CD-R로 저장하는 방법 등이 있다.
■ 게시판에 글을 남길 때 IP가 남게 되는지 알아본다.게시판 같은 곳에 글을 남길 때 IP 주소가 기록으로 남게 되는지 알아본다. 만약 IP 주소가 남게 된다면 전혀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집 주소를 알려주는 것이나 다름 없다. 특히 해킹 방지에 대한 대책을 세워 놓지 않은 사람이 IP 주소를 남겨 두는 것은 "우리 집 문 훤히 열렸으니 원하는 정보 가져가라"라고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 함부로 e-메일에 대한 답장을 하지 마라.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될 수 있으면 e-메일을 쓰지 마라. e-메일에는 내 IP 주소가 함께 따라 가기 때문에 해킹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큰 회사나 친분이 있는 사람이 보낸 메일이 아니면 답장을 하지 말고 꼭 해야 할 경우에는 공공 장소(도서관/PC방)에서 메일 답변을 해주는 것이 좋다. 다이얼업 서비스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위험성이 적지만 DSL이나 케이블 모뎀 이용자들은 주의를 해야 한다.
■ 쿠키를 조심하라.접속시 번거롭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넣지 않아도 되는 특정 정보를 보관하고 있는 파일을 ‘쿠키(cookie)’라고 하는데 쿠키 허용을 요청할 경우 해당 사이트가 믿을만하다고 판단이 들면 승인을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절대 승인하지 말아야 한다. 해당 사이트는 쿠키를 이용 내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 컴퓨터를 끄기전 C:wndowscookie로 가서 매번 자료를 삭제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물론 위와 같은 방법들이 100% 해킹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도둑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높은 담을 쌓고 보안 장치를 해도 ‘치밀한 도둑’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목적을 달성하는 것처럼 해커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최소한의 노력을 한다면 해킹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해킹 방지 방법은 다음주에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