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진피해자에 엉뚱한 독촉장

2001-06-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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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보고 연기 혼선...IRS“착오 때문”해명

지난 2월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들에게 세금보고 연기혜택이 주어졌으나 이들에게 국세청(IRS)으로부터 느닷없이 독촉장이 배달돼 말썽을 빚고 있다.

IRS 시애틀 지부 대변인 숀 조지는 주내 2백80여만명의 납세자 가운데 20여만명이 지진피해자들을 위해 2주간 연장조치된 세금보고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당자들은 세금보고서 봉투 상단에 붉은 글씨로크게‘워싱턴주 지진’이라고 기입해 4월 30일까지 우편으로 발송하도록 하는 지침 내용을 따랐다.


유타주 옥덴에 위치한 IRS 서부지역 본부는, 그러나 이 지침과는 달리 원 납부기일인 4월 15일 이후에 보고서를 제출한 모든 납세자들에게 연체료가 포함된 독촉 고지서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INS 시애틀 사무소는 이 같은 통지서가 업무착오로 발송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문제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했는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잘못된 세금독촉장을 받은 납세자들은 고지서를 IRS 시애틀사무소로 팩스나 우편으로 보내주면 정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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