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3차전 8회에만 6득점…14연승‘휘파람’
마법의 8회. 시애틀 매리너스와 맞붙는 팀에‘8회 주의보’가 내려졌다.
매리너스는 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회에 6득점을 몰아친 타격의 집중력을 보이며 7대3으로 낙승을 거두고 14연승의 쾌재를 불렀다.
1회 말 에드가 마르티네즈의 솔로 홈런으로 얻은 1점 리드를 불안하게 지키던 매리너스는 8회 말 선두타자 이치로 스즈키의 투수 앞 내야안타를 시발점으로 장단 7안타를 터트리며 6득점했다.
올 시즌 매리너스는 8회에만 63득점을 뽑은 반면 실점은 17점에 불과, 8회에 강한 팀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심었다.
8회 강점을 보이는 이유로 우선 탄탄한 중간 계투진이 점수를 내주지 않고 타순이 상위타선으로 접어드는 시점으로 몸이 완전히 풀린 상위 타자들이 제 스윙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날 승리로 매리너스는 46승(12패)째를 올려 AL 서부지구 2위 오클랜드에 17게임 반차 앞섰다. 승리투수인 제이미 모이어는 8승(1패)째를 거둬 선발 3인방 모이어-가르시아-실리가 합작 22승(1패)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