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지사, 한-WA 경제협력 약정서 서명...9월 방한에 큰 기대
게리 락 주지사는 6일 올림피아 주청사 집무실에서 본국 한미경제협의회 일행의 예방을 받고 한-워싱턴주 경제협력 및 교류 확대를 위한 약정서에 서명했다.
한국무역협회 조건호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본국 대표단은 미국의 대 한국 무역 전진창구인 태평양 연안 5개주와 통상 및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해 지난 해 5월부터 경협 약정서 조인을 추진해 왔다.
오는 9월 방한 예정인 게리 락 주지사는“웨나치 사과 농부와 부산의 상인이 직접 연결되면 좋을 것”이라며 워싱턴주 대외무역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과의 경협 약정이 교류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부회장은 경협 약정이 무역 및 기술이전 외에 관광, 투자유치 등 민간교류의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했다.
마사 최 통상 경제개발 장관은 설악산과 레이니어산 등 멋진 풍광을 소유한 한국과 워싱턴주 사이의 관광 교류 확대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약정이 국제법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지사가 약정서에 서명함으로써 한국과의 통상교류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셈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락 지사는 9월 한국과 중국을 공식 방문, 주 경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아시안 교역국과의 통상 교류 확대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락지사의 방한과 관련, 문병록 총영사는 9월 중 한국의 외교통상부 장관이 UN 의장국 자격으로 미국에 오고 정기 국회도 소집되므로 락 지사의 방한일정을 세심하게 조정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 통상경제개발국 케빈 존슨 부장은 99년 워싱턴주의 대 한국 교역량이 중국(24억달러)에 5억달러 가량 앞섰다며“주지사 방한에 한인 기업가들이 많이 대동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의 대 한국 교역량은 전체 5위다.
한미경제협의회는 워싱턴주에 이어 오리건·알래스카·캘리포니아·하와이 등 태평양 연안의 다른 주들과도 이 달 내에 약정서 조인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