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노호미시 노인회원들, 미국 노인들과‘댄스 파티’
“안녕하세요?”
“하우 두유 두?”
에드먼즈 해변가에 자리잡은 사우스 카운티 시니어 센터에서 10일 낮 한인 노인들과 미국인 노인들이 함께 어울린 희한한 파티가 벌어졌다.
스노호미시 노인회(회장 한하교) 회원들인 이들 시니어 센터의 협조를 얻어 이 지역의 미국 노인들을 초청, 한국 음식을 대접하며 모처럼 국제 친교 시간을 가졌다.
비록 말이 잘 통하지는 않았지만 한인 노인들은 미국 노인 친구들에게 한복을 입혀주고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한복을 얻어 입은 미국 노인들은 신기한 듯 이 옷을 어떻게 만들고 입는지, 그리고 노리개를 왜 다는지 등에 대해 물으며 즐거워했다.
린우드의 장계남씨(78)는 집에 있는 한복 몇 벌을 갖고 나와 미국 노인들에게 입혀주고 한국 춤도 함께 추었다며 미국 노인들이 아이들처럼 기뻐했다고 전했다.
한회장은 “생각 외로 한인노인들이나 미국노인들이 다 좋아했다. 한국음식을 맛보고 싶어하는 미국노인들이 많아 다음에는 도시락을 더 많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인들의 친교시간 후에는 지러닝 센터(원장 김정희) 어린이들이 소고 및 재롱 춤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