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링햄 사고와 같은 파이프라인...물 4천갤런 누출
최근 부분적으로 재개통된 올림픽 파이푸라인사의 송유관이 또 파열돼 많은 양의 기름 섞인 물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 밤, 올림픽 파이프라인의 렌튼 송유관에서 4천갤런 이상의 물이 누출돼 세다강으로 흘러드는 개천과 주변 잔디밭을 크게 오염시켰다.
올림픽 파이프라인은 지난 99년 6월 두 소년과 청년 한 명을 사망케한 벨링햄 폭발사고 이후 최근까지 당국의 제재조치에 의해 문제의 송유관을 운용하지 못해왔다.
이날 사고는 벨링햄에서 렌튼까지 연결되는 직경 16인치 송유관의 전구간 재개통을 앞두고 유압 테스트를 실시하기 위해 물을 평상시의 두 배 압력으로 보내다가 발생했다.
송유관 운영사인 BP측은 땅속으로 스며든 디젤유의 잔유물이 하천으로 유입될 구도 있다고 밝혔다.
환경보호국(EPA) 관계자들은 개천에서 기름 띠가 목격됐지만 양이 미미해 별도의 정화작업은 필요치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