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단
▶ 식구가 많고 적음에 따라 현금 보통 2천~5천달러
예단은 전통적으로 신부가 결혼을 통해 신랑의 새식구가 되면서 하는 일종의 신고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신부가 시댁식구들의 취향을 정확하게 파악해 마음에 드는 물품을 정성스럽게 드리는 시집살이의 첫 관문이었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은 신부가 시댁 식구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신랑도 신부의 부모에게 양복등의 선물을 하는등 예단의 공평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업소들으 전한다. 또한 예단이 크게 간소화되었으며 아예 물품대신 현금으로 예단을 해결하는 것이 한국에서도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다.
예단의 범위는 정해진 것이 아니므로 양가 가정의 형편과 입장을 서로 고려해 결정한다. 전통적으로 시아버지의 형제자매까지 잡았으나 지금은 신랑의 직계가족까지 해당된다.
▲현금예단하니웨딩센터의 신옥선씨에 따르면, 대다수의 커플이 예단으로 현금을 드린다. 그 이유는 오늘날과 같이 분주한 시대에 시부모와 만나 혼수샤핑을 같이 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시댁식구의 누구까지 예단을 얼마나 마련해야 되느냐는 골치 아픈 문제도 있기 때문에 외가에서 알아서 쓰도록 일시불로 현금을 드리는 사례가 많다.
신씨는 또 양복이 많은 사람들도 있고 한복을 입을 경우가 미국에서는 적기 때문에 상례적인 현물예단보다 현금예단이 피차 낫다고 생각하는 커플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시댁 식구가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예단으로 드리는 현금액수가 다르지만 보통 2,000-5,000달러로 평균 3,000달러가 가장 많다. 신씨는 한국에서는 아직 예단이 매우 중요시 여겨지지만 미국 현실에는 맞지 않는다며 예단에 들어가는 금액이 줄어드는 추세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한다.
▲현물예단양복, 한복, 침구 등 현물예단을 하는 경우에도 시댁가족과 샤핑을 가기보다는 선물권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양복은 가장 흔히 주고받는 혼수품으로 대체로 1벌당 400∼500달러. 이태리양복점의 임구영씨는 예단 양복의 80%가 선물권으로 판매된다며 또 5∼6년전만해도 신랑이 받고 신부측이 주는 입장이었으나 지금은 대부분이 양가에서 주고 받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신랑이 예물을 더 많이 부담하므로 예단은 신부측이 아직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는 편이다.
한복과 이불 등 침구는 10여년전만해도 가장 중요한 혼수품중 하나였는데 이제는 뜸해졌다. 신세계 고전방의 테레사 심씨에 따르면, 한복도 과거에는 여러 벌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신랑측에서 신부 한복, 신부측에서 시어머니 한복을 1∼2벌 하는 것이 상례이고 이불은 더 드물어졌다. 한복 가격은 최저 150달러에서 500달러선인데 평균 300달러의 한복이 많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