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탓?... 미국 직장인들 정장 출근 늘었다
2001-04-14 (토) 12:00:00
미국의 직장인들이 캐주얼 대신 정장을 입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월스트릿저널 보도에 따르면 경기가 둔화되고 실업이 증가하자 전에는 청바지, T셔츠, 스웨터를 입던 직장인들이 양복에 넥타이를 단정히 매고 출근하는 숫자가 눈에 띠게 늘었다. 그 이유는 닷컴기업들의 도산이 이어지면서 직장인들은 해고당하지 않기 위해, 실업자들은 새 일자리를 찾는데 성공하기 위해 캐주얼보다 정장을 선호한다는 것. 얼마전 뉴욕의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투자자 회의에는 초청장에 간편한 옷을 입고 오라고 적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석자 대부분이 검은색 또는 감색 정장을 입고 왔다고 한다.
이같은 추세에 일조한 것은 조지 W. 부시대통령의 백악관 근무복 지침. 부시는 취임하자마자 백악관 직원들에게 주말에도 절대 청바지를 입지 말고 정장을 하도록 지시했는데 이것은 전임 클린턴 대통령시절의 느슨한 옷차림과는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