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인들이 본을 보여야

2001-01-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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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보<애나하임>

나는 LA 한국노인상조회에 1989년에 가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우리 모임은 명칭 그대로 노인들이 서로 도와 생전에 자기의 장례비를 준비하여 후손들의 수고를 금전적으로 얼마간 덜어주고자 하는 모임이다. 이런 취지를 같이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사실에 충실해야 하겠다.

우리 회원들의 소망은 약속대로 신속 정확하게 자기 사후에 장례비를 지불 받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매일의 삶을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 제1차 목적이 잘 이루어져 나갈때 후진들에게 공금 관리운영에 대한 공명 정직 청렴의 본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각종 공금이 부정부실하게 오용되어 온 수치스런 전례를 타파하는데 앞장서야 하겠다.


그리고 우리 모임의 제2차 목적은 그동안 오래 계속해오고 있는 장학 사업을 더욱 충실하게 또 확장해 나아가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이 일에 힘을 모아 가치와 보람있는 삶을 추구하는 일로 후세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받는 노인들이 되어야 할줄 안다.

노인상조회가 장례비상조와 장학금 수여의 두가지 일에 성실할때 모든 단체에 귀감이 될 뿐더러 애족하는 일이 될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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